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· 홈 > 구불길 안내 > 구불8길 고군산 길

 
  21.2km
  약 8시간 17분
 
   
   
  

 
 
  • 맛난 음식과 좋은 것은 서로서로 나누는 게 미덕이라지만 너무 좋은 것은 혼자만 알고 싶기 마련이다. 나만의 파라다이스 하나쯤은 간직하고 싶은 게 사람들의 진짜 속마음이 아닐까 싶다. 고군산군도가 바로 그런 곳이다. 너무 좋은 나머지 누구에게도 가르쳐주고 싶지 않은, 야금야금 조금씩 들춰보고 싶은, 그런 곳 말이다. 전라북도 군산 앞바다에 떠 있는 60여개의 섬들, 고군산군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경이 틀림없다. 게다가 그 유명세에 비해 아직은 소박하기도 하거니와 깨끗한 환경을 지니고 있어 짜증으로 끝나기 쉬운 여름 여행에 이보다 잘 어울리는 곳도 없지 싶다. 고군산군도 63개의 섬 중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14개, 그 중심에 선유도가 있다.
  • 선유도까지 매일 수차례 쾌속선이 오고가는 까닭에 선유도를 비롯한 무녀도와 장자도가 고군산군도 여행의 시작이 된다. 또 이들 섬이 서로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 섬 여행의 재미를 맛볼 수 있으니 열심히 즐길 궁리만 하면 된다. 1986년 완공된 선유대교와 장자대교는 본래 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주민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.
  • 흔히들 섬 여행은 고생스럽다고들 하지만 고군산군도만큼은 예외다. 군산외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유도까지 쾌속선으로 45분이면 충분한데다 수시로 여객선이 운항되므로 섬 여행치고는 꽤 수월한 편이다.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선유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도보와 자전거 크게 두 가지다.
  • 자칫하면 단순해질 수 있는 게 섬 여행이지만 고군산군도에서는 하루가 부족하기만 하다. 할 일과 해봐야할 것, 볼 것과 먹을 것 많은 고군산군도. 그곳에서만 가능한 즐거움을 살짝 공개한다.
  •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물놀이삼매경에 빠지는 것도 재미있지만 서해의 진짜 매력은 펄펄 살아움직이는 갯생물들을 마음껏 보고 만질 수 있다는 것.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무공해 반찬거리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고군산군도의 갯벌은 인심이 후하다. 특히 선유도 해수욕장 소나무군락지 근처의 갯벌은 맛조개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데, 1시간 정도만 작업(?)을 하면 바구니 한가득 맛조개를 담아올 수 있다. 삽으로 갯벌을 살짝 걷어낸 뒤 송송 뚫린 구멍에 소금을 뿌리면 맛조개들이 바닷물이 들어온 줄 착각하고 고개를 쑥 내민다. 이때 힘껏 조개를 잡아당기면 길쭉한 조개는 내 차지가 된다. 오늘 저녁 메뉴는 맛조개구이다!
  • 선유도의 망주봉과 선유봉, 대장도의 대장봉, 무녀도의 무녀봉 등은 모두 왕복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. 산이라고 하기엔 낮고 능선이 완만해 트레킹이라고 하는 편이 맞다. 돌이 많아 다소 힘든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고군산군도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으므로 꼭 올라가보길 권한다. 섬과 어우러진 바다는 호수라고 해도 좋은만큼 잔잔하고 평화로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게 만든다. 한편 선유도에서는 해넘이를 놓치면 절대 안 된다. 선유낙조(仙遊落照)는 선유팔경 중 1경으로 꼽힐 정도록 장관이다. 바다와 섬들이 순식간에 새빨갛게 변하는 광경은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다.
  • 선유도와 주변 섬들은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는데다 모든 길이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어 트레킹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. 군산도보여행 길 중 구불8길 고군산길인데 크게 3개 코스로 소개할 수 있다. 선유2구 선착장을 기준으로 첫 번째 코스가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중간점으로 해서 망주봉과 선유3구 남악산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선녀봉, 하트모양 해수욕장과 고군산군도 일원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이고 두 번째 코스는 해수욕장에서 선유1구~선유봉~장자도~대장도로 이어지며 또다른 고군산군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. 마지막으로 세 번째 코스는 무녀도의 무녀봉과 무녀염전 등을 둘러 보는 코스로 독특한 풍경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명소이다.
  • 선유도는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엔 최적의 장소다. 여객선터미널을 시작으로 선유2구~선유도해수욕장~선유3구~장자도~대장도를 지나 여객선터미널로 되돌아오는 코스는 2시간이면 충분하고 여기서 중간에 망주봉이나 대장봉 등에 오르더라도 3~4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부담 없는 코스다. 특히 선유도에서 장자도 가는 길은 하이커들에게 최고의 코스로 꼽히는 구간이다.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절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.
  • 여름철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은 선유도 해수욕장이다.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있다고 해서 명사십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물이 들어왔을 때는 물놀이를, 물이 빠져나가면 갯벌체험이 가능하다.

 

   
 
     
  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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